대우증권은 17일 파트론에 대해 2010년부터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의 조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은 뛰어난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기반으로 놀라운 성장과 수익성 유지에 성공해 왔다"며 "핸드셋용 칩안테나와 인테나(Intenna)가 전방 산업의 호조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고 최대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수정발진기도 본격적인 매출액 증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카메라 모듈은 고객사 핸드셋 판매 수량 증가와 화상통신을 위한 저화소 제품 채용 증가로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박 애널리스 트는 "현재 파트론의 7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0년에는 기존 제품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신규 사업의 가시화가 기대된다. 그는 "파트론은 진동모터, 핸드셋용 광마우스, 지자 기센서, LED 등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들은 향후 IT 산업에서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진동모터와 광마우스는 상반기 중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해외 시장 진출과 매출처 다변화 가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파트론의 높은 수익성이 오히려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부품 업체로서 17%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부담이나 파트론의 수익성이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파트론의 안정적인 수익성은 뛰어난 양산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15%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