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관련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시스템통합업체(SI) SK C&C 주가가 강세다.

SK C&C는 16일 오전 9시55분 현재 전날대비 3.29% 오른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5만1000원을 돌파, 지난달 11일 증시에 첫 진출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강세는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금까지 모간스탠리증권 계좌를 이용해 2만주 가까이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SK C&C는 최근 IFRS 도입 관련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금이 IFRS 시스템 사업을 실시하는 SI 업체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IFRS 관련 시장은 결국 회계컨설팅을 진행하는 회계법인과 SI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상장업체 중에서 SK C&C가 관련 수혜주로 단연 돋보인다"며 "이 회사는 지난 8일 한국토지신탁이 발주한 '한국토지신탁 전사적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는 부동산 신탁 업계 최초로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된 통합정보시스템을 오픈한 것.

SK C&C는 또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을 수주하는 등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수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이 증권사는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