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계속된 상승세 끝에 5만원대 들어서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대비 1400원(2.86%) 상승한 5만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5만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나투어 주가가 5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약 18개월여만이다. 2008년 6월 이후 하나투어의 주가는 5만원 밑에서 맴돌았다.

금융위기와 유가상승, 달러강세 등으로 지난해 10원28일에는 1만1700원까지 떨어졌다. 하나투어의 최고가는 2007년 8월10일 기록한 10만1000원이다. 이와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으로 내려앉은 셈이다.

여기에 올해들어 경기침체에 신종인플루엔자까지 악재로 등장하면서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최근들어 신종플루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는데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수요가 회복되면서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8일까지 12월 해외여행 예약자수가 7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국자가 5만2000여명인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준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