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사진)이 국내 금융인 최초로 하버드비즈니스스쿨 MBA과정 기업가 정신의 강의 소재로 채택됐다.

미래에셋은 8일 "하버드MBA가 '박현주 회장의 기업가정신'과 '미래에셋의 글로벌 성장스토리'를 사례연구 주제로 선정,내년 4월 '국제 기업가정신' 과목 수업에서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버드MBA '기업가 정신' 분야 사례연구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국내 기업인으로는 박 회장이 최초다. 미래에셋도 아시아 운용업계 최초의 소개 사례다.

'국제 기업가 정신' 과목에선 박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의 창업에서 글로벌 성장 과정과 한국의 펀드산업을 조명한다. 미래에셋 사례는 향후 최고경영자 과정이나 다른 MBA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강의주제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초 하버드대에서 박 회장과 담당교수가 직접 만났으며 지난달 말에는 하버드대 연구진이 미래에셋을 방문,최고경영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우성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는 "하버드대가 미래에셋의 경영 및 운용철학을 글로벌 성공사례로 인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버드MBA는 전략 재무 마케팅 등 14개 분야에 걸쳐 세계적인 기업들의 사례를 강의에 활용하고 있으며,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영전략,신한은행의 합병사례 등이 소개됐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