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소형 파스너업체인 글로벌SM테크(GSMT)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GSMT는 케이만군도에 설립된 순수 지주회사로 실제 제조는 중국 현지 법인에서 이뤄진다.

GSMT의 모체는 1981년 설립된 서울금속이다.

서울금속은 중국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며 1999년 6월 동관공장을 시작으로 소주(2002년 1월), 천진(2003년 4월), 혜주(2004년 4월), 위해(2005년 5월) 등 모두 5개 현지법인을 잇달아 설립했다.

서울메탈은 이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자 인적분할을 통해 서울메탈홀딩스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법인을 홍콩에 설립된 중간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이 홍콩 지주회사를 자회사로 둔 순수 지주회사인 GSMT를 설립했다.

GSMT는 IT기기와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스크루, 리드 스크루, 샤프트, 스프링 등 초정밀 소형 파스너를 제조한다.

중국 5개 현지법인을 통해 한 달에 휴대전화 3천만대, PC 저장장치 2천만대, LCD-TV 700만대, 프린터 200만대에 들어가는 파스너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 소니, 도시바, 톰슨을 비롯한 해외 기업 등 모두 국내외 400여개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

2006~2008년 최근 3년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연평균 152.0%, 183.8% 증가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870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이었다.

공모주식 수는 579만여주이며, 청약일은 오는 14~15일이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67.4%, 공모주 17.5%, 직원 및 기타 9.4%, 기관투자자 4.1%, 법인투자자 1.6% 등이다.

GSMT는 상장 후 이익금의 30% 또는 시가 5%를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배당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