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30선 탈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지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7일 오후 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3포인트(0.41%) 오른 1631.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 소식 등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8.54포인트(0.53%) 오른 1633.30으로 출발했다.

이후 엿새째 계속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장중 한때 1634.87까지 치솟은 뒤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1630선에서 힘겨루기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7억원, 6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58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25억원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비차익거래로 440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119억원의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수하고 있고, 운송장비 업종도 동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현대모비스는 1%대 이상 상승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포스코와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등은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코펜하겐 회의를 앞두고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솔홈테코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데 이어 휴켐스와 후성 등도 3-5%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차는 이번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며 상한가를 기록 하고 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0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4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