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70선에 바짝 다가섰다.

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72포인트(1.02%) 오른 469.04로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장 초부터 강세를 나타냈지만, 장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루머가 떠돌면서 급락해 하락반전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낙폭을 만회하며 오후 들어 오름세를 강화했다.

외국인이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이었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사자'를 외치며 22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14억원, 개인은 13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SK브로드밴드, 동서, 소디프신소재, 다음이 올랐고,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네오위즈게임즈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였고, 특히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금융 업종의 오름폭이 컸다.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업종은 약세였다.

3D 관련주들이 정부 지원 기대감에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잘만테크, 아이스테이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케이디씨, 현대아이티, 네오엠텔이 6% 이상 올랐다.

단성일렉트론이 64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하자 자금마련 기대감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엘엠에스는 10억원 규모의 이익 소각을 결정하면서 4.20% 올랐다.

다음은 오버추어로 검색광고 대행사를 변경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1.28% 상승 마감했다.

손오공은 4분기부터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힘입어 5.65%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82개였고, 348개 종목은 떨어졌다. 10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