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경기 지표가 예상 밖으로 저조하게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영국, 프랑스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18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한 5,342.13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도 0.02% 떨어져 3,828.16으로 마감했다.

FTSE100과 CAC40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만 전날보다 0.16% 오른 5,787.61로 마감, 반등에 성공했다.

3개 주요 증시는 일제히 전일 대비 0.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 체력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오후장 중반 이후 뉴욕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하락 반전했다.

뉴욕 증시는 신규 주택착공 실적과 건축허가 건수가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발표에 하락 출발했다.

뉴욕발 충격을 딛고 어렵게 재반등에 성공했던 3개 지수 가운데 DAX만 폐장 때까지 '플러스'를 유지했고 FTSE100과 CAC40은 폐장 직전 재차 전일 종가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종목은 영국의 초콜릿 제조업체 캐드베리로 미국 크래프트의 '적대적 인수ㆍ합병(M&A)' 추진에 이어 허쉬(미국)와 페레로(이탈리아)도 캐드베리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1.2% 올랐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