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연말에 대한 고민 때문에 역사적으로 11월 거래량은 부진했다며 지키는 전략을 중심으로 할 것을 조언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음선을 만들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량 위축 때문에 시장의 매기는 떨어지고 장 중 탄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것은 11월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계절성의 성격"이라고 판단했다.

11월 거래량은 전통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월평균 거래량을 보면 연초에 낮아졌다가 여름에 고점을 기록하고 11월에는 감소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에 들어서기 전에 짚어볼 부분에 대한 고민이 베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올해 증시 상승은 2010년의 지표들이 선방된 것이기 때문에 2010년 수치가 단순히 좋아진다는 것 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 매매도 11월에는 거래비중이 감소하는 것이 추세"라며 "외국인 주식 매매 비중은 연말까지 낮아질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0년 시장을 좋게 볼 수 있는 모티브가 나타나야 한다"며 "주식을 덜어낼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 시장을 따라 잡는 것보다는 지키는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