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진로발효에 대해 알아보겠다.

진로발효는 1966년에 설립됐다.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업체로 주류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8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생산품으로는 소주의 원료가 되는 주정이며 시장 점유율 16.5%로 1위를 자치하고 있다.

진로발효는 동종 업계에서 최대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특성상 설비투자가 크게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익이 안정적이며 이런 이유로 현재와 같은 고배당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업체에 비해 동사의 ROE(자기자본이익률), 영업이익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동사의 자산은 926억원이며, 부채는 72%이다. 부채비율은 약 8.5%이며 유보율도 상당히 높아 안정적임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최근 4년간 평균적으로 200억원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당순이익도 최근 3년간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외부요인에 특별히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익은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꾸준한 성장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배당률 또한 높다.

최근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평균적으로 현금배당수익률은 약 5%이 상의 높은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 매수해도 배당수익률이 약 7%
정도에 이른다. 배당락 이후에도 겨울철 주정 판매량의 증가로 인한 매출증가 등으로 크게 주가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배당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처라 생각한다.

투자시 주목할 부분으로는 먼저 하반기 주정 판매량이 회복하고 있는 점과 신종플루 관련 제품인 크린콜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정판매량은 여름보다 겨울철에 판매가 증가하고 경기가 좋을 때도 잘 팔리지만 경기가 어려울 때도 판매량이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올해의 경우도 전년수준과 동일한 500억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동사의 판매제품 중 신종플루 관련 제품인 크린콜이 있다. 크린콜의 경우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 매출액 25억원이었는데,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이 이미 25억원을 넘어섰다. 4분기에 판매량과 함께 신종플루가 끝날 때까지 매출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어 매출은 안정적일 전망이다.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는 최근 국내 곡물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환율이 하락한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이다.

특히 원재료중 타피오카는 2008년 하반기의 환율이 가장 높은 시점에 수입된 재료가 재무제표에 반영됐으므로 앞으로 곡물가격이 안정되고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가의 절감효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시 주목할 점은 앞에서도 언급한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높은 배당 이익이다. 올해도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당장 사도 7%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이다.

진로발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85억원이었다. 올해 반기 영업이익은 62억원이었으며 하반기에 이익 증가가 큰 점을 고려해 볼 때 올해 영업이익은 무난히 18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최종생산품 생산업체와 달리 당사는 안정적인 이익달성이 가능하고 배당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지난해 주당 현금배당은 1000원이었음을 고려한다면 현 주가인 1만3750원대 대비 시가배당률 7%대로 높은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 더욱이 주정의 판매량은 지속적이며 경기가 어려워지더라도 크게 감소하는 경우가 없다

배당투자의 경우 직접배당을 받을 수도 있지만 배당공시가 나올 때 시세차익을 이용해 매도하는 방식도 가능하므로 지금처럼 장세가 불안하고 배당시기가 가까워질수록 고배당주에 대한 매력은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경기침체가 있던 2008년에도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고 일정수준을 그대로 유지한 점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기업들의 특징은 폭락장에서도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으며 증시가 좋아지면 같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사업의 안정성과 이익의 지속성으로 주가의 변동이 크지 않고 주가는 '물가상승률+기업의 이익'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 시점에 분할매수를 통한 투자를 해도 무방할 듯하다.

마지막으로 자사주 매입의 효과가 본격적인 것 또한 안정적인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점이다. 2010년 2월까지 10억원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하나은행과 체결했다. 주가가 일정이상 하락하게 되면 자사주 매입의 효과를 받을 수 있으니 더욱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밸류25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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