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10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후 1시 51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1950원(5.34%) 내린 3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하락세다. 모두투어와 롯데관광개발도 5%대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 등 여행주의 약세는 최근 전세계적인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여행객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1100원을 향해 내림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도 반등해, 1180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도 여행주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가 작용하면서 하나투어는 지난달 중순 4만2000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보름여만에 2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향후 암울한 전망에 지난달 실적 호전 소식도 묻혀버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날 지난달 영업이익이 1억6300만원으로 전년동월 11억26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7억300만원으로 25.16%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억17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