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국내 증시가 불안심리에 둘러싸여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지지력을 나타내던 코스피지수 주요 지지선이 지난주 잇따라 무너졌다"면서 "코스피지수는 한 달동안 5.5% 하락해 월간 기준으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직전 3개월 동안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20.4%, 3월 이후 상승률이 57.4%라는 점을 감안하면 10월의 조정은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조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국내 증시가 투자심리 악화 상황에 처해 있어 단기적으로는 불안정한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주도 지난주에 이어서 선물시장에 크게 휘둘리는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단기에 100포인트 가까운 급락을 감안하면 하락압력의 완화나 주초반 기술적인 반등도 기대되지만 반등이 나오더라도 현재와 같은 투자심리 아래에서는 안정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운 만큼 시장 접근은 당분간 안정세 회복 여부를 관망한 이후로 미루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