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일 삼양제넥스에 대해 올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강석필 연구원은 "삼양제넥스가 지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주력사업 인 전분당(물엿)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옥수수 가격하락에 의한 원가 개선 △전분당 수요 회복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을 수익성 개선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고가에 구입했던 옥수수가 2분기까지 다 소진됐다"며 "지난 1분기 투입옥수수 가격은 톤당 320달러였으나, 2분기 250달러에 이어 3분기에는 220~230달러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논란과 옥수수가격 급등에 따라 설탕으로 대체됐던 일부 수요도 설탕가격 인상으로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환율이 1% 하락하면 영업이익이 연간 약 15억원 개선되 는 효과가 있어 환율하락 추세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 추세와 우량한 재무구조, 계열사 가치를 감안할 때 삼양제넥스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