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미국과 유럽 마케팅을 총괄하는 '엔씨소프트 웨스트' 탐방 결과 '아이온' 흥행 성공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게임 판매점과 아이온의 미국과 유럽 마케팅을 총괄하는 엔씨소프트 웨스트 탐방을 통해 아이온의 미국, 유럽 판매가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이온이 전세계적으로 700만명 이상의 사용자와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WOW'에 대적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부각되면서, 게임 전문 사이트가 아닌 미국 뉴욕타임즈, 영국 더 타임지 등 해외 주요 언론에도 소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5일에 상용화가 시작된 유럽의 경우 상용화 이전에 회사 전망치를 대폭 웃도는 CD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원활한 서비스가 제공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독일에서는 CD 패키지가 품절되면서 한때 완납 대기자만 4만명을 웃돌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와 다음주를 거치면서 아이온의 미국, 유럽 서버 증설과 이와 연동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또 10월 이후에 CD판매량과 이와 연동되는 서버 증설이 관찰되면 추가적으로 2009년과 2010년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