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대덕GDS에 대해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좋은 실적을 낼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혜용 연구원은 "3분기 대덕GDS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1004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도 110% 늘어난 179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및 LCD TV 출하 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와 36%씩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대덕GDS의 PCB(인쇄회로기판)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20%, 전기대비 13%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LED(발광다이오드) TV용 PCB가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서다.

그는 "LED TV 판매는 올해 320만대에서 2012년에는 5300만대까지 늘어나 연평균 15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대덕GDS의 경우 LED TV를 가장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삼성전자에서 이미 월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연속 두 지릿수 이익률을 달성해 수익성 개선이 구조적인 체질 개선 덕분인 게 증명됐다"며 "LED TV용 PCB 매출로 성장성도 점차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