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고영테크놀러지에 대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검사장비 시장의 강소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만8000원(16일 종가 1만175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병태 애널리스트는 "고영은 전자제품 실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장비인 '3D SPI'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제위기로 올해 1분기 매출이 29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률도 -50%에 근접했지만, 2분기부터 경제회복과 함께 전방산업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억5000만원, 10억9000만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13.0%까지 개선,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에는 신규 장비인 3D AOI 장비 출하가 진행되면서 매출액이 115억6000만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영업이익률도 20.1%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오는 4분기부터 1년간 예상실적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5.9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 평균 PER 11.1배와 비교해 큰 폭으로 할인된 것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