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은(대표 이춘만)은 9일 건자재 시장내 건설용 합판 및 목재 공급부족과 단가상승에 힘입어 IMF 이래 최대의 흑자를 올릴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건설경기 위축으로 국내 합판 수요의 40%를 공급하던 중소형 수입 업체들의 도산이 잇따르면서 시장내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또 표준 건설용합판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한 1만85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흑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건산업은 건설용 합판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원에서 대폭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도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칠레 현지법인에서 반제품 형태로 합판을 수입해 후공정을 거쳐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제조원가가 낮아져 수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내 매출의 수익폭 확대, 원목수출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