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CJ CGV에 대해 그동안 주가 걸림돌이었던 리스크들이 모두 약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이 자회사 온미디어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온미디어 매각 협상 결렬은 그룹과 관련해 발생했던 커다란 리스크가 소멸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메가박스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우려도 현실화될 가능성 희박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메가박스에 과다한 인수 대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낮은 한편 메가박스 재매각 후 업계 내 출점 경쟁이 다시 벌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플루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7~8월 성수기 기간 동안 신종 플루로 인한 관객 감소는 목격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28일을 정점으로 국내 확진 환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신종 플루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CJ CGV는 관람료 인상과 '해운대', '국가대표' 흥행으로 3분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할 전망"이라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9%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