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KCC에 대해 주택·건설자재 수요 회복 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42만원(3일 종가 32만9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지수 애널리스트는 "KCC 기업가치가 그동안 현대중공업 지분이라는 자산가치와 건설경기 중심으로 평가됐지만, 최근 주택경기 회복 추세와 함께 수요 산업 업황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본업 가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수요 산업 업황이 개선되거나 양호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실적 모멘텀(계기)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그린홈' 실행 구체화로 단열재, 유리사업 부문에서 고기능·고부가 시장 성장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분기보다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11.7% 증가한 11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상반기 주택 시장이 침체됐었고, 주요 고객기반인 현재·기아차 자동차 생산량도 분기별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