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전방 산업의 공격적 투자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최성제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와 내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를 각각 기존 대비 3.4%와 10.3% 올린 1693억원과 2694억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LCD와 태양광 사업 부분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LCD 매출 증가세가 높게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당초 내년 주성엔지니어링의 LCD 매출을 587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24% 증가한 729억원으로 추정치를 바꿨다"고 했다.

그는 "내년부터 한국은 물론 대만, 중국의 LCD 패널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공장을 증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132%의 폭발적 성장을 했던 태양광 시장이 연초 금융위기와 함께 올해는 22%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에는 미국 시장에서만 150%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적으로 59%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2007년 발생한 프로모스 관련 매출채권 가운데 총 140억원이 분할 상각되기로 결정돼 앞으로 분기당 10억~15억원의 상각이 예상된다"며 "당초 올 4분기 일시 상각에 따른 순익 급감 우려가 있었으나 이러한 우려하 상당 부분 해소되는 한편, 올해 연간 순이익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