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기급등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자동차·IT(정보기술)株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선도랠리'에 대한 신중론이 고개를 드는 사이 짧은 공백기를 마무리하고 다시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조정을 거친 자동차,IT주들이 다시한번 증시를 견인하며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와 IT대표주인 현대차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며 코스피를 강력히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전날보다 8.02% 오른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장중 한때 11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24일 기록한 52주 신고가이자 사상 최고가인 11만원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25조원대로 올라서 4위 LG전자와 5조원대 이상 격차를 벌였다. 아울러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여타 자동차주들 또한 4-5%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80만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LG전자와 삼성SDI가 3-5%대 강세고, IT부품주인 LG이노텍 등도 초강세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경기순환 사이클이 고점을 찍기 전까지는 자동차와 IT주들이 주도주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유가와 물가, 출구전략 등으로 볼때 4분기가 고점일 가능성이 높아 이들 업종의 주도주 장세가 4분기까지 계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