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들의 올 1분기(4~6월)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96개 국내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3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3억원보다 857.6%(283억원)나 급증했다. 수수료 수익이 12.2% 감소한 187억원을 기록했지만,유가증권 등 고유재산 운용수익이 607억원으로 151.9% 증가한 덕분이다.

금감원 측은 "대형 투자자문사 2곳이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면서 전체 투자자문이나 투자일임에 따른 수수료 수익은 줄었지만 주가 상승에 따라 고유재산을 활용한 주식투자 등을 통한 운용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액은 13조7000억원으로 25.5% 감소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