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8월 매출 회복…프로모션 비용은 부담-대우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8월 매출 성장률은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7월에는 장마와 예상보다 낮은 기온으로 매출 성장률이 주춤했으나 8월 들어서면서 상반기 매출 성장률 3%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프로모션 비용은 7월까지 전년동기대비 약 10% 증가하는 등 높게 나타났다.
김 애널리스트는 "적극적인 프로모션은 상반기 백화점 매출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었으나, 매출 성장률을 상회하는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003년을 마지막으로 신규 점포를 출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 일산점을 시작으로 대구점, 청주점, 양재점, 광교점, 아산점 등 2014년까지 총 6개 신규 점포를 개장할 계획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총 1조6000억원의 설비투자가 예상되며 2010년부터 3년에 걸쳐 감가상각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점포수의 확장은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지만 감가상각과 프로모션 비용으로 향후 영업이익률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