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7월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사업비 폭증으로 메리츠화재의 7월 중 수정순이익은 전년 대비 56.7% 감소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며 "이 같은 실적은 예상보다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익 감소는 초기 사업비가 많은 장기신계약이 전년 대비 141.4% 증가하며 사업비율이 8.1%포인트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이번 7월 실적의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현재의 손익구조가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하기에 최적화돼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구조는 현재 보험업종 내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인 보험업의 성장은 필연적"이라며 "메리츠화재가 비용선집행, 이익대비 추가상각 규모 등 최고 실적 갱신을 위한 회계적 구조가 최적화된 상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