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디지텍시스템스에 대해 부진했던 지난 2분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디지텍시스템스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73.6%와 183% 증가한 388억원과 7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2분기 주춤했던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디지텍시스템스의 영업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풀터치폰 비중 확대로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도7 출시로 제품 다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부터 시작된 내비게이션의 수요 회복으로 관련 터치스크린 물량의 증가 추세도 지속돼 가파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