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차세대시스템 '넥스트로(Nextro)' 프로젝트에 큐로컴의 금융권 코어뱅킹 솔루션 '뱅스(Bancs)'가 사용된다. 뱅스는 다른 금융권의 차세 대 시스템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총 1000억원 규모의 수협 넥스트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G CNS는 큐로컴의 뱅스를 기반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수협 중앙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IFRS요건이 반영된 코어뱅킹시스템을 상용프레임워크 기반으로, 여.수신시스템, 인터넷 뱅킹, 신용카드, 외환시스템 등을 신규 구축하는 것이다. 그 동안 국내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을 양분해 온 삼성SDS와 LG CNS가 이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펼쳐왔다.

LG CNS 뿐 아니라 삼성SDS도 뱅스를 기반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최근 법원으로부터 뱅스를 개작했다는 판결을 받은 티맥스소프트의 '프로 프레임'은 제안서 조차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앞으로 예정돼 있는 D은행, B은행 등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의 코어뱅킹솔루션 및 프레임워크는 사실상 뱅스를 기반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협 중앙회는 우선협상대상자인 LG CNS와의 협의를 거쳐 8월 중으로 시스템개발에 착수해 오는 2011년 9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