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제품인 우루사 등으로 유명한 대웅제약이 외국계투자자들로부터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27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32일 연속 대웅제약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보유지분율은 6월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28일 오전 10시5분 현재 전날대비 0.88% 오른 5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한 지 하룻 만에 반등이다.

외국인은 6월 12일부터 7월27일까지 32거래일 연속 이 회사 주식을 순매수했다. 6월 첫 거래일부터는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샀다. 보유지분율도 6.73%까지 불어났다. 6월초 지분율은 3.8%에 불과했다.

외국인이 이처럼 잇따라 대웅제약을 매수하는 것은 앞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내고 "1분기(3월결산법인)에 양호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하반기 실적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의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3144억원, 영업이익은 186.6% 급증한 345억원을 달성, 상반기대비 수익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우루사, 가스모틴, 글리아타린 등의 주력제품들이 10% 이상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신세품인 '자누비아'도 분기별로 30억원 이상, '넥시움'이 10억원, '세비카'가 1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