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0일 한국경제TV에 대해 인터넷 사업의 성장으로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루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000원을 유지했다.

강석필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경제TV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7%, 58.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호전된 것은 인터넷사업의 성장과 한국경제 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에 따른 협찬수익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토러스증권은 인터넷사업의 성장과 광고시장 회복을 감안해 한국경제TV의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3%, 27.6% 상향 조정했다.

3분기의 영업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시장의 회복으로 주력사업인 방송사업의 영업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이기 때문. 인터넷사업은 2분기와 같은 높은 성장은 어렵겠지만 2008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인터넷사업이 방송사업의 수익 변동성을 보완하며 수익구조가 안정화되면서 밸류에이션(주가수준) 매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2009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2배로 낮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주력사업인 방송사업이 하반기에 다시 성장추세로 돌아서는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2009년 3월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203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00억원을 넘고 있어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