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지난해 투자했던 금융상품의 평가손실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 회사는 잠정 집계 결과 2분기 매출액이 148억원,영업이익은 24억5000만원,순이익은 41억500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14.9% 감소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0.7% 상승해 비슷한 수준이고 순이익은 47.1%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2.5%와 50.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300억원,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억원, 69억원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최근 DDoS 공격 등으로 보안의식이 높아진 데다 지난 6월에는 기업용 통합백신과 위험 사이트 차단 보안 서비스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반기에는 이로 인한 영업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산전=공공수주 증가로 2분기 실적이 호전됐다.

LS산전은 17일 2분기 순이익이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전 분기보다는 95% 급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전 분기 대비 58% 늘었다.

저전압 전력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넘는 1위 업체로서 수익구조가 안정된데다 인천지하철공사와 경전철사업 등 공공 물량을 수주한 덕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기기 수요가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등 신흥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사업도 확대되고 있어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은행=내실 위주 경영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143억원,영업이익은 195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4%,59.8%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실시한 2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으로 6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4.4%로 작년 6월 말보다 2.5%포인트 높아졌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수익성과 건전성 위주의 영업 전략으로 순이자마진(NIM)을 국내 은행권 최상위 수준인 3.3%까지 끌어올렸다"며 "하반기에도 지역 밀착 경영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강현우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