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철강·전기가스 업종에 관심둬야-황빈아
14일 증시는 전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실적호전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개인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반면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하면 기관과 외국인은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전일 지수 하락을 부추겼던 CIT그룹 파산 보호 임박 우려는 미국 재무부의 위기 해결 의지 피력으로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국 금융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의견 상향 조정 의견 등으로 실적 기대감도 부활했다.

결국 미국발 악재는 미국, 유럽 증시대비 강세를 보였던 아시아 증시에 대한 차익실현의 빌미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에서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씨티그룹, BOA,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주요 5개사의 2분기 예상 주당순이익은 전분기대비 -0.96%로 지난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실적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보다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3분기 실적은 급격히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5개사의 3분기 예상주당순이익은 전분기대비, 전년대비 각각 21.5%, 39.0%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어닝시즌의 출발이 다소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실적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232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대비 하락폭 축소되거나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3분기 실적 역시 전년대비, 전분기 대비 개선되며 실적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 지속으로 한국 증시 가격 부담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증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 박스권 하단에서 2~3분기 실적 호전세를 지속할 전기전자, 서비스업종에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3분기에 분기 대비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철강금속, 전기가스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것으로 보여진다.

/황빈아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