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하반기 실적 호전 전망을 감안하면 저점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8일 종가 778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CB(전환사채) 잔여물량에 대한 물량 부담 이슈와 계절적 실적 변동성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매물이 출회됐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선박 투입 등에 따라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물량부담 위험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돼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선박 수리와 이동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원화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5%, 40.5%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오는 8∼9월 선박 17척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596억원, 27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1%, 7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경영진이 시장 평균 이상 수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배당주로서의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