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연일 속락, 11주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8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12% 하락한 4,140.23으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하락한 FTSE100 지수는 지난 4월27일(종가 기준) 4,096.40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전날보다 0.56% 내린 4,572.65로 마감,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4월23일(4,538.21로 마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3,009.71로 1.27% 하락한 채 마감, 사흘 연속 약세를 지속하면서 역시 11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3개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하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하듯 온종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FTSE100은 전장 막판 반짝 상승했다가 곧바로 주저앉았고 DAX 주가지수는 후장 중반까지 반등 기조를 보이다 폐장을 앞두고 곤두박질, 결국 나흘 연속 약세로 장을 마쳤다.

CAC40은 장 마감 때까지 줄곧 약세를 지속, 가장 취약한 투자심리를 보였다.

금융주와 에너지주 등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가 좀처럼 매수세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양상이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