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파에 따른 역외 환율 상승으로 사흘째 상승하며, 1279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9분 현재 전날보다 6.5원 상승한 1279.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락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파로 전날보다 6.9원 상승한 12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280원대서 출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폭을 유지하며 1278~1281원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59분 현재 전날보다 9.85p 하락한 1424.3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2.01p 내린 506.7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9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는 미국 주요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61.27p 급락한 816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1.34p 하락한 1746.0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17.69p 떨어진 881.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인 1269.5원보다 8원 오른 12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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