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2분기 실적개선과 하반기 수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32.6% 상향해 10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9.9%, 28.8% 증가한 8151억원과 511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실적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수주잔고와 급증하고 있는 화공설비 매출 등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는 것. 하반기에도 실적개선과 대규모 중동 플랜트 수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우선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말 수주잔고 8조1000억원으로 전사기준 매출액(2008년 기준)대비 2.5배에 달하는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또 UAE 가스 플랜트와 비료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입찰에 참여중이어서 약 20억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 물량을 하반기에 확보한다는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주택시황과 무관한 영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주택관련 미분양 또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관련 자금 부담 등 없다"며 "이 같이 재무리스크가 없다는 점은 건설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