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LG상사에 대해 2분기에 사상 최고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등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7400원을 유지했다.

정연우, 송우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상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자원·원자재, 산업재 일부에서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요인과 픽스딕스 분사 등으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손익부문에서는 비철금속(전기동)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고, 오만웨스트부카 유전 판매와 인도네시아 MPP 석탄광이 생산단계에 진입하면서 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실적 기준으로 삼고 있는 세전이익이 4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기대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신증권은 LG상사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한 1조887억원, 영업이이과 세전이익은 각각 401억원과 3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LG상사 주가가 지난해 11월 1만원까지 하락했다 7월 현재 2만6400원까지 상승해 시장 대비 100%이상 초과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하지만 실적 개선폭과 개선 속도에 비해 여전히 주가 상승 폭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