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이 뒷심 부족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3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0.55포인트, 0.31% 하락한 178.60으로 마감했다.

지수선물은 장중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덕분에 180선을 회복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오후들어 상승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던 지수선물은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기관의 매도가 더욱 늘어난 탓에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1193계약, 4326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5320계약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0.39로 마감했지만 장중 강세를 보여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3845억원, 비차익거래는 233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거래량은 32만2159계약으로 전일에 비해 5만696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11만727계약으로 380계약 줄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