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상승 하루만에 하락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6포인트(0.68%) 내린 517.37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를 강화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25억원, 기관이 116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반면 개인은 3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탓에 대형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 100지수는 0.97% 하락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 중형 300지수와 코스 닥 소형 지수는 0.42%와 0.69% 내렸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 금융 등이 3%대 급락했고 섬유의류, 화학, 일반전기전자, 건설, 음식료담배, 제약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유통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키움증권, 태광, 성광벤드, 차바이오앤 등이 2~3%대 하락했고 태웅, 메가스터디, SK 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코미팜 등은 올랐다.

코레일이 자전거 테마 전용 전철을 운행한다고 밝히면서 자전거주들이 급등했다. 참좋은레져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삼천리자전거도 상한가 근처까지 급등했다.

반도체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가 모노솔라를 통해 우회상장키로 했다는 소식에 모노솔라가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아이에너지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 광구에서 생산된 원유의 수출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한 328개였고, 하한가 8개 등 621개 종목은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