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형투자신탁1호'를 하반기 유망 펀드로 꼽았다. 일명 '미차솔'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이 펀드는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현지법인이 맡고 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은 주식에 펀드 자산의 60% 이상,채권에 40% 이하로 투자한다. 화학 가전 철강 건설 등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유망 주식을 주로 편입한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정부 소유 기업들로 이뤄진 'H지수'와 중국 정부나 기타 지방 정부 등의 지분이 35% 이상인 기업들로 이뤄진 '레드칩 지수' 내 종목들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중국 투자 전문가들로 구성한 강력한 내부 리서치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펀더멘털 분석에 입각한 철저한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종목 선정에는 개별 기업 분석에 충실한 '보텀-업'과 거시경제 분석에 근거한 '톱-다운' 전략을 동시에 구사한다.

또 이 펀드는 리서치본부장,팀장급 이상 펀드매니저 등으로 구성한 투자전략위원회에서 운용전략과 모델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투자전략위원회가 치열한 토론을 거쳐 모델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면 펀드매니저는 선택된 종목의 70% 이상을 펀드 자산으로 편입한다. 이는 효율적인 위험관리와 대규모 자산의 수익률 관리에 효과적이며 한 사람의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집단 의사결정을 통해 균형있는 시각을 갖춰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2006년 3월20일 설정된 이 펀드의 운용 규모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3조1291억원(설정액)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는 수익률이 떨어졌지만 올 들어서만 42.15%의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증시가 살아난 덕분이다. 3년3개월이 지난 이 펀드의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40.27%에 달한다. 핵심 우량 기업 위주의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펀드 가입 금액의 1%를 선취판매수수료로 내고 총보수는 운용보수(연 1.015%)를 포함해 연 1.85%다. 미래에셋 대우 우리투자 동양종금 등 13개 증권사와 산업 대구 기업은행 등 6개 은행,1개 보험사에서 판매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