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270원선을 상향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지수 낙폭 축소로 강보합권으로 밀려내려오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원이 오른 126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락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전거래일보다 6원이 상승한 126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곧장 1270원선을 상향 돌파하며 고점 1272원을 확인했다. 환율이 장중 127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28일 장중 1284원을 기록한 이후 3주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6일 1277원 이후 6주 만이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의 네고물량 출회와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권인 126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장중 14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다시 1400선을 회복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5.15p 하락한 1407.27을 나타내고 있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상승반전, 2.31p 오른 521.9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684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제조업지수와 주택건설 체감지수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7.13p 급락한 8612.13으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2.42p 하락한 1816.3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2.49p 떨어진 923.72로 마쳤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13일) 종가인 1249원보다 17원 급등한 1266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