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6일 디지털영상보안장치(DVR) 제조기업 아이디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600원에서 1만5800원(15일 종가 1만555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았다.

이 증권사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아이디스의 2분기 매출액이 177억원을 기록, 기존 추정치 197억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삼성테크윈, 에스원 등 국내 고객들의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매출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 내수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20.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백 애널리스트는 "아이디스가 올해 상반기부터 미주 할인점 등에 저가 제품을 출하하는 목표를 세웠으나 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그 시기를 장담할 수는 없는 만큼 모멘텀(상승 요인) 부재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