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52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46%) 오른 520.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53% 오른 520.72로 장을 시작한 후 기관의 매도세 확대로 하락 반전, 장중 514.76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개인이 순매수를 확대한 덕분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6억원, 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42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화학, 소프트웨어 업종지수가 2% 넘게 올랐고,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업종 등이 상승했다. 건설 업종지수가 4%대 떨어진 가운데 기타 제조, 섬유·의류 업종 등은 약세를 보였다.

기관이 매도하는 대형주를 개인과 외국인이 받아내는 양상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10 종목들 가운데 보합을 기록한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동서를 제외하면 모든 종목들이 올랐다.

정부가 범국민적 출산 장려 운동을 본격화함에 따라 유아용품업체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탁아시설업체 큐앤에스가 모두 상한가로 뛰었다.

TG삼보컴퓨터가 셀런, 셀런에스엔 등과 TG삼보컴퓨터 컨소시엄을 구성, 한글과컴퓨터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셀런, 한글과컴퓨터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셀런에스엔(1.01%) 역시 크게 상승했다.

인포피아가 프랑스회사와 336억원 규모의 자동 약포장 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6%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5개 등 5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7개 종목을 비롯한 418개 종목은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