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계열사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SK브로드밴드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는 등 유선통신 사업 분야의 구조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네트웍스로부터 전용회선사업을 인수하는 가격은 8929억원이며 자산 6541억원과 부채 6278억원 일체를 포함한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의 광케이블은 4947㎞에서 8만8416㎞로 대폭 늘어나 유선구간의 자가망 비율이 현재 51%에서 92%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다.

장동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 2002년부터 네트웍스의 전용회선을 임차하는 대가로 지불하던 연간 3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통화 품질 향상,망 운영 최적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