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으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백관종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석화의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2분기 영업이익도 양호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렬로 큰 부담요인이 없어졌으나 주가는 실적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석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 증가한 7475억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961억원으로 전망됐다.

백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0.4% 늘어난 7503억원, 영업이익은 14.0% 감소한 826억원으로 1분기보다는 다소 못하지만 양호할 것"이라며 "주제품 가격 상승, 시차효과에 의한 마진 확대, 풀가동 지속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석화는 가장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A), PVC 사업의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국 저장성에 PVC 일관공장이 2010년말 완공되면 중국시장의 지배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유화경기가 2010년까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영업이익이 1분기가 단기 저점이 될 것"이라며 "본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투자활동이 그룹차원에서 결정돼 리스크가 있다"면서 목표주가는 보수적인 1만4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