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적립식펀드의 판매잔액(설정액)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좌수는 줄어들어 9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말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4470억이 늘어난 77조8130억을 기록했다. 이는 2월 증가분 3060억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그렇지만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전월보다 19만6000개 줄어든 1373만 계좌로 집계됐다. 계좌수는 2008년 6월을 기점으로 9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월 펀드의 총판매잔액은 378조9039억으로 2월에 비해 4조3000억원 가량이 줄어들었다. 이는 단기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가 4조1000억원이 감소하면서 전체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증권사의 전체 펀드판매 규모는 전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적립식 판매잔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3월 적립식펀드 증가액인 4470억원 중 45.6%를 증권사가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49.2%(2200억원)을 차지했고 보험사의 적립식펀드 판매규모도 1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