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도 6주 연속↑…채권형도 선전

국내외 증시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7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미국 금융주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6주 연속 수익률이 개선됐다.

18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5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35%를 기록했다.

배당주펀드(33개)는 1.47%,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95개)는 1.23%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주펀드(17개)는 2.23%로 성과가 두드러졌다.

국내주식형펀드 전체로는 1.38%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POSCO, KCC, LG전자 등을 편입한 '마이다스백년대계적립식주식'이 주간 수익률 4.09%로 선두를 달렸으며, IT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3.52%로 뒤를 이었다.

월간 수익률은 코스닥 투자 비중이 높은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이 30.56%로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 4.08%를 기록했다.

글로벌 펀드(62개)는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등 미국 금융주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3.03%를 기록했으며, 신흥국펀드(117개)는 러시아와 동유럽, 중국 등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4.08%를 나타냈다.

러시아펀드(19개)는 외화 차입에 대한 기대로 러시아 증시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6.95%를 기록했으며, 동유럽 국가에 주로 투자하는 유럽신흥국펀드(22개)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3.92%를 나타냈다.

중국펀드(107개)는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에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에 힘입어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4.46%를 기록했으며, 인도펀드(24개)도 3.20%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미국 금융주의 회복 덕분에 금융주섹터펀드(14개)가 6.27%로 수익률 개선이 두드러졌으나, 일본펀드(49개)는 -0.57%로 부진했다.

원자재펀드인 'JP모간천연자원주식종류형자 1A'가 주간 수익률 10.4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수익률은 유럽신흥시장펀드인 '템플턴이스턴유럽주식형자Class A'가 28.69%로 선두를 달렸다.

채권형펀드는 국고채 입찰 호조와 한국증권금융의 국채 매입 계획 등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간 평균 수익률이 0.35%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일반채권펀드(43개)는 0.31%, 일반 중기채권펀드(18개)는 0.46%, 우량채권펀드(18개)는 0.23%, 초단기채권펀드(7개)는 0.10%를 각각 나타냈다.

듀레이션(잔존만기)이 상대적으로 긴 '피델리티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N(채권)'이 주간 수익률 0.6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수익률은 중기채권펀드인 '동양매직국공채 1Class C- 1'이 1.57%로 선두에 올랐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0.80%와 0.59%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