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커져 선물 거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새로 상장된 개별 주식선물의 거래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선물시장의 하루 거래량은 평균 64만여계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대금도 37조원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20.9% 증가했다. 지수옵션시장에서는 매일 1000만여계약이 성사돼 지난해보다 15.9% 늘었다.

상품별로는 주식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157.1% 늘었고 지수선물(68.7%) 달러선물(42.5%) 국채선물(12.5%)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지수옵션 거래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6.5%포인트 늘었고 달러선물에서는 개인 비중이 12.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물가격인 코스피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헤지를 위한 선물 거래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