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7일 바른전자에 대해 합병 효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른전자는 솔루션업체인 젠코아가 고용량메모리카드(SD카드) 생산업체인 바른전자를 지난해 8월 흡수합병한 회사이다.

이 증권사 황세환 애널리스트는 "바른전자는 합병 이후에 SIP(메모리 패키징)사업의 마진이 확대됐고 신규 사업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올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30억원 12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30.8%, 249.1%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합병전 바른전자의 SIP사업은 63%정도의 제품을 홍콩브로커를 통해 판매했기 때문에 이익률이 낮았다는 것. 그렇지만 합병 이후에 젠코아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직접 판매하는 구조로 바꾸면서 영업이익률이 5%포인트 가량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신규사업 중에서 센서모듈은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확대에 따른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황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바른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 194.9% 증가한 340억원, 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센서모듈과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의 신제품 매출로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