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미국증시 폭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이이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3분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전날보다 1500원(7.87%) 오른 2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KB금융(7.00%) 우리금융(5.40%) 신한지주(4.61%) 기업은행(4.44%) 등 시중은행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0%대 폭등한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가 내부 문서에서 올 1,2월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고 밝히자 전일(현지시간) 금융주를 중심으로 미국증시가 폭등했고, 이날 국내 은행주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원ㆍ달러 환율이 37원이나 급락하는 등 환율이 하향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은행주에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까지 떨어졌던 은행 주가는 원ㆍ달러 환율이 1300~1400원대에서 안정될 경우 단기적으로 PBR 0.6~0.7배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