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이는 바닥일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동양제철화학의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66억원, 903억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2공장 가동 등으로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부진과 출하략감소로 동양제철의 폴리실리콘 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감한다는 전망이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각각 34.2%, 43.0% 급감한 1039억원, 467억원에 그친다는 추정이다.

화학사업 역시 주력제품들의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 등으로 매출액 3227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13.4%, 17.1% 감소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1분기의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반영해 2009년 동양제철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009억원에서 6424억원으로 8.3% 내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신설 중인 2공장 일부가 5월 중순 이후 가동되고, 4월 이후 스팟 물량에 대한 출하량은 확대된다는 것. 이에 따른 동양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5% 늘어나고, 3분기에는 2158억원, 4분기에는 2249억원으로 점차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