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이 불황을 이길 수 있는 건설주라는 평가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서희건설은 전날보다 50원(3.36%) 오른 1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서희건설이 "어려운 시기에 어렵지 않은 기업"이라고 호평하며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2400원으로 첫 분석을 시작했다.

이 증권사 김석준 연구원은 "서희건설은 이미 공공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건설사처럼 주택부문 축소와 공공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낮고, 주택경기를 포함한 건설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했다.

공종별 매출액 비중 가운데 교회와 병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공 공사의 성격이 강한데다, 지방미분양이 없어 민간 주택경기 침체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주가가 낮은 수준인데 반해 최근 5년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39.4%와 48.7%에 달한다"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 자산재평가로 장부가 189억원의 논현동 본사, 시흥동 한양상가, 청량리 상가 및 토지 등이 감정가액 550억원으로 평가돼 부채비율도 작년 말 기준으로 170%까지 개선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